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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토 얼굴형

by ♬♩♪ 2021. 1. 18.

안녕하세요, 건강지킴이 굳새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먹토 얼굴형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해요.

 

 

먹고 토하는 행위를 흔히 '먹토'라고들 하죠. 살은 안 찌고 싶고, 먹고는 싶은 모순된 마음에서 비롯되는 듯 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먹토를 자주 했던 지라,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먹토 얼굴형 변형을 포함해, 먹토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릴테니 경각심을 갖고, 자제해보도록 해요.

 

먹토 얼굴형

 

▶ 먹토하면 얼굴형 바뀐다, 원인은 침샘비대증

 

TV나 인터넷에서 거식증(또는 폭식증) 환자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몸무게가 느는 걸 두려워해서, 먹토를 반복합니다.

 

굶고 굶다가 단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뒤,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죄책감 때문에, 변기를 잡고 토를 하는 행동을 반복하죠.

 

 

하지만, 먹고 토하는 걸 되풀이하다보면 어느샌가 턱밑이 울룩불룩해지면서 얼굴이 커지고, 결국에는 얼굴형이 바뀌게 됩니다. 

 

먹토로 인해 얼굴형이 바뀌는 주된 까닭은 바로 침샘비대증 때문인데요. 이는 귀 밑에 있는, 침을 만드는 침샘이 점점 과다하게 커지는 질환을 말해요.

 

습관적인 구토 행위가 계속해서 가하는 자극 때문에, 침샘이 점점 부풀어요.

 

그로 인해, 입안에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서 입이 바짝 마르게 되고, 커다래진 침샘 때문에 사각으로 얼굴형까지 바뀌는거죠.

 

 

살찌기 싫다는 그 마음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살은 안 찔지 몰라도, 반복되는 먹토는 심한 구취와 커다랗고 네모난 얼굴을 유발할 수 있기에 자제해야 해요.

 

 

먹토 부작용

 

먹토 부작용 1: 소화기관 장애

 

구토를 해보신 적이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뭔가 속도 쓰리고, 목구멍도 쓰린 느낌이 드셨을 거예요.

 

토를 할 때는, 우리가 먹었던 음식만 입으로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분비되고 있던 '위산'까지 같이 올라와요.

 

 

위산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한 액체인만큼, pH 농도가 1.5~3.5에 이를 정도로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요.

 

게다가 한 번 식사를 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500~700ml 정도의 위산이 분비된다고 하니, 구토 시 상당한 양이 목을 타고 넘어오겠죠?

 

그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등의 소화기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답니다.

 

먹토 부작용 2: 치아 부식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섭취한 음식물과 함께 역류하는 위산은 강한 산성을 띄기 때문에, 치아를 마모시키기까지 합니다. 전반적인 치아 건강이 안 좋아져,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며, 치아 신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에나멜이라고도 하는 치아의 법랑질은 우리 몸에서 가장 경도가 높은 조직인데,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나,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가장 튼튼한 법랑질마저도 지속적인 위산에 노출된다면, 부식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일부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먹토가 습관화되면, 본인의 육안으로는 직접 보기 힘든 앞니의 뒷부분이 우선 마모되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아 눈치채기가 힘들지만, 앞부분까지 부식되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면, 이미 꽤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이에 더불어, 탄산음료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으시다면, 치아부식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먹토를 했을 때, 목과 위가 쓰리고 공허한 느낌이 들어서 청량함을 느끼기 위해 탄산음료를 마시곤 했는데요.

 

이보다는 강한 알칼리성을 띄는 베이킹소다를 차가운 물 한 컵에 풀어서, 가글한 뒤 뱉는 것이 입안을 전체적으로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먹토 하는 법

 

▶ 온갖 부작용이 뒤따르는 먹토, 그래도 하실건가요?

 

먹토 하는 법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께 경각심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저의 경험담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폭식을 하고 토하는 먹토 행위가 주 2~3회 이상, 2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신경성 폭식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는 주 4~5회 이상, 6개월 이상이었으니 필시 신경성 폭식증이었겠죠.

 

 

우선 음식을 엄청나게 준비해놓고, 양이 어떻든 다 먹었습니다. 먹는 중간중간에, 토할 때 윤활유 역할을 할 음료수나 물도 엄청나게 마셨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음식을 먹고, 위가 가득찬 느낌이 들면, 그대로 화장실 변기 앞으로 향했어요. 고개를 숙인 다음, 무릎을 살짝 굽히고, 오른손의 중지로 목젖 근처를 계속해서 건드려서 먹토를 했습니다.

 

하고 나면 다리가 후들후들거려요. 화장실에서 쓰러진 적도 있구요. 무엇보다 속이 너무 쓰렸습니다. 웃긴 건, 그렇게 비워내고 나면 다시 배가 고파 먹을 걸 찾는다는 거예요.

 

1년 가까이 지속된 먹토로 인해서, 저는 역류성 식도염과 만성 위염, 장염을 얻었어요. 위 건강도 많이 안 좋아져서, 소화능력도 엄청 안 좋구요. 

 

 

초췌해진 자신이 싫어서, 소량의 음식만 먹고 토하는 걸 참기 시작했습니다. 정신과에서 상담도 받고, 운동에 습관을 들이기도 하면서 우울증과 함께 신경성 폭식증도 탈출한 것이 어느덧 3년 전이네요.

 

하지만, 아직도 잦은 위염과 장염 증상으로 고생하고, 조금만 많이 먹으면 소화하기 힘든 걸 보면, 정말 그 때가 후회됩니다.


지금까지 먹토 얼굴형먹토 부작용, 먹토 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하고 싶으시다면 정말 안 좋다는 걸 다시 말씀드리고 싶고, 하고 계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멈추시길 바랍니다.

 

부디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마치도록 할게요.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건강지킴이 굳새미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내일도 우리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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