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 먹먹 원인
한쪽 귀 먹먹 원인
비행기나 엘레베이터를 탔었을 때, 한번쯤은 귀가 먹먹해졌던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한쪽 귀 먹먹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괜찮으나, 지속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시적 증상
첫 번째, 대기압의 영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행기나 엘레베이터를 탔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차나 기차를 타고 빠르게 터널을 통과할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죠.
두 번째, 갑작스러운 소음입니다.
소음이 심한 환경에 일정 시간 노출되거나 갑작스럽게 큰 소리를 들으면 귀가 먹먹해지는데요.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지속적으로 몸에 무리가 하는 행동을 해서 피로가 쌓였다면, 당연하게도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 때, 귀의 기능도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아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과 귀 먹먹함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네 번째, 감기 또는 비염입니다.
의료계에서 괜히 귀와 코, 목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것이 아니겠죠. 코감기에 걸리거나, 만성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신 분들은 코를 습관적으로 풀곤 합니다.
아시다시피 귀와 코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를 세게 풀게 되면, 그만큼 귀 속에 압력이 가해져서 일시적인 먹먹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더 나아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도 동반할 수 있으니 살살 코를 푸는 게 좋습니다.
다섯 번째, 귀지입니다.
귀지는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매일 귀 청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귀 청소에서 손을 떼셨다면 직접적으로 귀지들이 뭉쳐서 귓구멍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 1~2회 정도는 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귀지들이 뭉쳐서 딱딱해진 상태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시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귀 질환
첫 번째, 돌발성 난청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귀 먹먹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외부의 소리와는 상관없이 청각기관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죠.
예상 외로 발병률이 높으며,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명 현상과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통계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환자의 3~40%가 회복되고, 나머지는 부분적으로만 회복이 되거나 청각이 손실된다고 합니다.
원인도 스트레스나 바이러스, 뇌종양의 영향 등 다양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도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두 번째, 중이염 또는 외이도염입니다.
귀 안에 염증이 생겨 귀가 먹먹해질 수 있습니다. 귀 내부는 샤워 또는 이어폰, 귀마개 사용 등으로 쉽게 습해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세균에 노출되기 쉽죠.
특히, 중이염은 항생제나 시술 등으로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고막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청력 손실로 이어져 인공고막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으니 조기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은 귀 안의 '내림프관' 속 내림프액이 과다 분비되어 관이 부풀어오르는 병인데요. 초기에 한쪽 귀 먹먹함이 나타나다가, 양쪽으로 번지게 됩니다.
그 외 나타나는 증상은 어지럼증과 구토, 두통 등이며, 발현 증상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식이요법을 통한 치료 시 2~3년 이내 자연스럽게 치유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비인두암 또는 비인두종양입니다.
비인두암은 한쪽 귀 먹먹 증상과 함께 간헐적인 코피, 코막힘 등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외부와의 압력을 조정하는 '이관'에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시각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악성종양인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생제 투여 등의 비수술적인 요법 위주로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 및 예방법
한쪽 귀 먹먹 증상의 원인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지죠. 하지만 그 원인이 질환이라면 당장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귀 질환은 조기 치료 시 완치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먹먹함과 함께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면, 후유증으로 이명 증상이 평생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간이라도 이상 증세가 보인다면 내원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평소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이어폰 또는 귀마개 사용 자제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귀 내부 환경이 습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염증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또한, 큰 소리로 노래를 듣는 것도 난청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정 볼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너무 빈번한 귀 청소 자제
혼자서 귀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순전히 감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 안에 쉽게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상처는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구요.
이 때문에 너무 잦은 귀 청소는 오히려 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주 1~2회가 적당하며, 특히 샤워 직후 귀 청소는 내부에 상처가 나기 매우 쉬우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의 주기적인 해소와 코 세게 풀지 않기 등이 있겠습니다.
댓글